울산예총 회원 약력·활동내역...홈페이지에 데이터베이스화
지역 예술인 1000여명 망라...이르면 내달부터 일반에 공개

 

울산지역 문화예술인의 자료를 집대성한 ‘데이터베이스(DB)’가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사)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회장 이충호)는 2017년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5일 밝혔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최근 1년여 간 울산예총이 주력해온 사업으로, 울산지역 예술인 개인 및 단체들의 공연과 전시 등의 작품영상과 사진부터 활동내역과 약력 등 문화예술인들의 모든 자료를 사이버 공간에 수집·보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울산예총 홈페이지에 마련되는 데이터베이스 공간은 울산 문화예술인들의 자료박물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울산예총 소속 10개 지회의 작가들에게 아파트(공간)를 분양하는 것과 같다.

지회별 소속 문화예술인들에게 사이버 공간이 제공되며, 분양을 받은 문화예술인들은 각자 고유의 개인공간을 자신의 자료들로 채우게 되는 것(입주)이다. 즉, 각 지회별 단체와 회원 등 문화예술인들의 자료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울산예총 관계자는 “각 지회별 작가들에게는 자신만의 역사를 남길 수 있는 방을 꾸미는 것과 같다. 하지만 공들여 방을 만들어 놓아도 소속 작가가 방을 채우지 않으면 빈 방으로 남겨지게 된다”며 “일부 작가들 중에서는 작품의 초상권 등이 침해될까봐 선뜻 자료제공에 나서지 못 하는 이들도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울산예총에 따르면 현재 전체 소속 회원 중 절반 가량인 1000여명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울산예총은 오는 3월 홈페이지(www.ulsanart.or.kr) 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최신자료 업데이트 등을 진행중이다.

한편 이번 울산예총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은 시비 등 총 3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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