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대일 울산시수영연맹 회장

▲ 이대일 울산시수영연맹 회장이 안전에 초점을 맞춘 생존수영 교실 프로그램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울산시수영연맹은 통합 원년을 맞은 올해 첫 사업으로 학부모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생 4·5·6학년과 학부모다.

이대일(47) 울산시수영연맹 회장은 안전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실제생활에 필요한 생존수영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익사상황 때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큰 목표”라며 “기존의 수영영법 교육이 아닌 안전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영교실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문수실내수영장, 휘폴수영장, 동천국민체육센터, 동부수영장, 오토밸리 수영장, 온산문화체육센터, 울주군 청소년 수련관 등에서 구·군별 30명 인원으로 생존수영을 가르친다.

초등학생·학부모 생존수영 무료강습

제1회 회장배 수영대회 등 개최하고

中·日 수영협회와 해외교류도 펼쳐

생존수영은 물에서 1분간 떠 있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신의 키높이 이상의 물에 빠졌을 때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배우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응급상황 때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2차 목표다.

생존수영 교실 참가비는 무료다. 수경, 수영복 등만 가지고 가면 된다. 수영교실 참가자는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수영연맹은 수영교실 운영을 위해 생존수영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생존수영 전문강사를 5개 구군별 20명씩 확보했다.

이 회장은 “호주에서는 30여년간 생존수영을 청소년에게 교육해 익사사고를 75% 감소하는 효과도 거뒀다”며 “오는 8월께는 저소득층 자녀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행복나눔 수영 교실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생존수영 교실 이외에도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하는 제1회 회장배 수영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제8회 시장배 생활체육 수영대회도 문수실내수영장에서 개최한다. 대회에 앞서 엘리트 선수들의 다이빙·경영 시범도 선보인다.

대외협력사업으로 3월과 8월에 일본 하기시수영연맹과 해외교류를 진행하고, 8월에는 중국 무석시 수영연맹과 울산시수영연맹 임원·동호인이 참여하는 해외교류도 진행한다.

이 회장은 “회장 임기 4년 간 투명한 연맹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선수 육성에도 임원들과 머리를 맞대 앞장서겠다”며 “수영선수 육성과 생활수영 활성화를 위한 울산시와 시체육회 차원의 예산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울산시수영연맹은 연맹과 연합회가 통합해 지난해 9월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울산지역 초·중·고교와 실업팀 선수는 80명이다. 수영 동호인들은 등록 인원만 1800여명이다.

울산시청 실업팀(감독 한량경)에는 런던올림픽에 출전했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수지(다이빙)가 있다. 이외에도 다이빙 박수경, 경영에 이주형, 권민지, 최재은, 최정민, 박시율이 활약하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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