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를 맞아 스위스 관광에 나선 한국인 대학생 1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나머지 2명은 중경상을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유럽을 여행중이던 여대생 박현순양(21)과 오스트리아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김지현양(22)은 28일 오후 2시10분께 오스트리아 유학생인 최광남씨(26)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탑승, 스위스 중서부 도시인 슈피츠에서 인터라켄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마주오는 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박양은 현장에서 숨지고 최씨와 김양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받고 있다.

 김양은 헬기편으로 아라우 칸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29일 오전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병원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베른 주재 한국대사관의 임기모 영사는 전했다. 운전자 최씨는 왼쪽 어깨가 부서지는 부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최씨는 통행차량이 드물어 일방통행인 것으로 착각,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다 스위스인 2명이 탄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는 것이다.

스위스인 2명은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숨진 박양은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던 중 지난 27일 생일을 맞은 김양 등과 합류해 스위스 관광길에 나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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