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사상 첫 양궁 전 종목 석권에 기여한 장혜진(LH)과 구본찬(현대제철)이 대한양궁협회의 2016년도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양궁협회는 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 총회에 앞서 최우수 선수, 단체와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 걸려있는 남녀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남자단체전에서는 한국 선수단에 리우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올림픽 단체전 8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장혜진은 4년 전 런던 대회 직전 대표팀에서 탈락한 아픔을 딛고 2관왕에 오르며 신궁 계보에 이름을 올렸고, 구본찬도 한국 남자양궁 최초로 올림픽 2관왕 꿈을 이뤘다.

리우올림픽 남자 개인 예선 70m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김우진(청주시청)은 신기록상을 받는다.

한편 30여 년간 대한양궁협회에 재직하며 ‘올림픽 효자종목’ 양궁의 성장을 뒷바라지해오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황도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지난해 말 정년퇴직한 윤병선 전 사무처장 등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된다.

지난해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코오롱엑스텐보이즈 남자양궁팀이 최우수 단체상을, 코오롱엑스텐보이즈를 이끈 서오석 감독이 지도상을 수상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