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후 첫 임원 워크숍서...과감한 투자 필요성 강조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은 올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은 올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혁신의 큰 그림을 펼칩시다’란 주제로 부임 후 첫 임원 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SK이노베이션이 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5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전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현재의 기업가치 정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대한 시장의 신뢰 확보를 기반으로 사업구조 혁신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창출로 직결되는 효과적인 M&A 등을 중점 검토하여 재무구조상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거둔 최대 실적에 대해 “이러한 실적 호조가 지속되지 못하면 시장에서도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혁신의 큰 그림을 성공시켜 이번에 발표한 실적이 ‘깜짝 실적’이 아님을 증명하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이 단순히 외부 변수에 따른 결과가 아님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링과 M&A 등 다양한 사업구조 혁신 방안을 검토해왔다.

특히 올해 초 최대 3조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일 미국 다우케미칼의 고부가가치 화학사업 중 하나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하는 등 사업 구조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김 사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선 “올해 전망은 각종 지표가 지난해 대비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최대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묵묵히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수길 홍보실장은 “환율 불안정,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불확실성 등으로 에너지·화학업의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임에도 기업가치 3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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