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에 920㎡ 규모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가르는 기준은 ‘문자’다. 그러나 인류는 문자를 고안하기 전에도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같은 바위에 그린 기록물이다. 이같은 바위그림을 비롯해 점토판과 종이를 거쳐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남긴 기록의 역사를 조명하는 박물관이 국립중앙도서관에 들어선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 전시·체험·교육 기능을 아우르는 920㎡ 규모의 ‘기록매체박물관’을 13일 개관한다.

‘세상을 깨우는 힘, 기록매체 이야기’라는 주제로 꾸며진 박물관은 시간 순에 따라 ‘기록매체, 문명을 깨우다’ ‘기록매체, 세상을 담다’ ‘디지털 기억 시대, 컴퓨터와 전자매체의 등장’ 3부로 구성된다.

전시물로는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해 고대 수메르인이 남긴 점토판, 고대 이집트인이 남긴 파피루스부터 시작 해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영인본(복제본)등 200여 점이 소개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