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왕도 경남 김해시는 시립박물관 추가 건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가 보유한 유물에다 최근 외부기관에 나가 있던 김해 출토 유물 인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소유 유물은 현재 시립 대성동고분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하지만 이 수장고는 좁아 지난해부터 243㎡로 확충 중이다.

시는 수년 전부터 지역 발굴조사를 통해 얻은 유물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지역 출토 유물 유출을 막고 김해 향토사와 가야사 연구 등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다.

지난해에는 외부기관에 나가 있었던 김해 출토 유물 4800여 점을 인수했다.

올해는 2900여 점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유물 확보 속도로 보면 내년엔 수장고 보관 가능 범위를 초과하게 된다.

시는 국비 등을 포함해 50억원을 들여 대성동고분군박물관 주차장에 2019년 10월까지 시립박물관을 추가로 짓는다.

이 박물관은 3층 규모로 500㎡ 수장고를 비롯해 세미나실, 보존처리실 등이 들어선다.

김해역사자료전시실과 기획전시실도 조성한다.

시는 이 박물관에 가야 이후 김해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과 자료를 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 유물 수장고 부족을 해소하고 김해역사를 잇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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