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AI)의 공급 영향으로 육계의 산지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 북구 농협하나로마트 울산점의 닭고기 판매대.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 마릿수가 크게 줄어 공급에 영향을 받으면서 산지 육계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와 메가마트 등 대형마트와 일부 유통업체들은 오른 산지 가격을 반영해 닭고기 제품 가격을 5~10% 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이마트 울산점은 9일부터 4980원에 판매하던 백숙용 생닭(1㎏)가격을 5200~5300원선으로 6% 가량 올리는 등 주요 닭고기 품목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가 지나면서 AI로 침체됐던 닭고기 수요가 회복되고, AI로 사육 마릿수는 줄어 산지가격이 오른 것으로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농협하나로마트 울산점도 9일부터 닭고기를 판매가에서 10% 인상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육계10호는 5000원에서 500원 오른 55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오래 가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인상폭이 크지 않은 상태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구제역과 관련해서는 아직 젖소의 피해가 대부분이라 한우나 돼지고기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정혜 수습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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