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임시 아르바이트 중 업주 없는 틈에 현금 훔쳐

출소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PC방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2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30분에서 4시께 중구 학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근무 중, 업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 금고 안에 있던 현금 40만원과 따로 보관해 둔 현금 157만원 등 총 197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업주의 부탁으로 범행 전날 이 PC방의 일일 임시 아르바이트로 일을 했다. 이씨는 업주가 카운터 위에 열쇠를 올려 둔 것을 보고 기회를 엿보다 금고 문을 열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절도로 지난해 7월 출소 후 일정한 주거나 직업없이 PC방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오다 누범기간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CCTV 등을 통해 이씨를 특정했고 또 다른 절도 사건의 피의자 중 하나로 이씨를 수사하다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사건을 토대로 추가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준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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