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16개 국가 순위를 정하며 한국을 6위로 평가했다.

ESPN은 9일(한국시간) 자체 평가한 순위를 공개했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3위에 올랐고, 2009년에는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2013년에는 예선 탈락했다”고 과거 WBC 성적을 열거한 ESPN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음주운전 사고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현역 빅리거 중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만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모두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라고 한국 대표팀 구성을 설명했다.

ESPN은 “한국 타자들의 배트 플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 후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2016년 KBO리그에서 타율 0.371, 29홈런을 친 최형우(KIA 타이거즈)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1위로 뽑힌 팀은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들을 엔트리에 넣었다.

최종 엔트리 28명 전원을 빅리거로 뽑은 미국은 2위로 평가받았고, 빅리거가 대거 합류한 베네수엘라는 3위로 꼽혔다.

ESPN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을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빠졌다”며 4위로 분류했다.

한국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A조 예선을 펼치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ESPN은 네덜란드를 9위, 대만을 10위, 이스라엘을 14위로 정했다.

중국은 최하위인 16위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