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화랑’ 출연한 도지한
반류 역 맡아 악역 연기에도
이다인과의 커플연기로 호평

▲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도지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마다 반짝반짝한 미모를 뽐내는 여섯 화랑 중 조금 독특한 한 명이 있다. 선이 굵고 날카로운 외모에 하는 짓도 좀 삐딱하다. 이제 후반부로 치닫는 KBS 2TV 드라마 ‘화랑’에서 배우 도지한(27)이 연기하는 반류 얘기다.

6명 중에 그나마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갈등 유발자’이지만 수연(이다인 분)에게 보내는 따뜻한 눈빛이나 다른 화랑들에게 툴툴대면서도 또 은근슬쩍 섞이는 모습을 보면 마냥 나쁜 놈은 아닌 것 같다.

도지한은 ‘반류는 좋은 놈이냐, 나쁜 놈이냐’는 질문에 “스스로 야망이 있는 게 아니라 욕심 많은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나쁜 놈인 척 살아온 인물이라 결국엔 ‘안타까운 놈’”이라고 답했다.

도지한은 최근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4회 중 반류가 한 번 더 성장하고 변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수연과도 지금은 잠깐 이별을 선언했지만 “결국엔 좋게좋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핑크빛 해피엔딩을 기대하게 했다.

반류-수연 커플의 키스신이 주인공 커플인 무명(박서준)-아로(고아라)의 키스신보다도 화제를 모은 데 대해선 “예상보다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혹시 NG가 많이 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찍기 전 다인이와 충분히 상의를 많이 했기 때문에 우리끼리 어색해서 NG가 나진 않았지만, 화면 구도 때문에 몇 번 다시 찍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인이는 성격이 살갑고 서글서글해서 현장에서 호흡이 좋았다”며 “지금도 간간이 서로 연락을 하며 근황을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화랑’은 100% 사전 제작됐다. 가장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 경주와 단양 등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겹겹이 비단옷을 껴입은 채 촬영하는 데 여섯 화랑이 모두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어 했다고.

도지한은 “비단옷, 무술복은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그야말로 ‘찜통’이었다. 샤워신이나 개울가에서 물장난할 때 즐겁게 촬영했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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