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등 총 7000여명 참여
액운 날리고 무사안녕 기원
쥐불놀이 등 부대행사도
“달집 태우며 한해의 액운을 날리고 소원 빌어요.”
울산시 중구청이 지난 11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성남강변주차장 인근에서 달집태우기 등 달맞이 행사를 열었다.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에 따라 울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려 시민 7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까지 성안동 백양사 맞은편 공터와 중구 문화의 전당 앞 공터 등지에서 진행했던 달맞이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태화강 둔치 일원에서 열렸다.
달맞이 행사에는 쥐불놀이, 가래떡 뽑기 등의 부대행사도 열렸다.
2015년부터 진행한 중구청장배 팔씨름대회도 동대항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열렸다. 동대항 윷놀이와 제기차기 대회도 열렸고, 타악경연대회도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동풍물패와 울산매귀악의 길놀이 공연과 민요 등 식전공연이 진행돼 흥을 돋우었다. 박성민 중구청장을 초헌관으로 한 고천제와 기념식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달집을 태우면서 올 한해 액운을 날리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했다. 일부 시민들은 달집태우기에 앞서 강변에서 연을 날리며 추억을 쌓았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올 한해 울산시민 모두에게 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중구가 선정돼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김봉출 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