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7810만원이 넘는 고소득 직장인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와 김앤장 법률사무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명연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월급이 7810만 원 이상이어서 건보료를 직장 가입자 최고액인 월 239만 원을 내는 직장인은 모두 3403명이었다.

단순히 월급으로만 1년에 9억 3700만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직장 가입자 건보료 최고액 납부자는 삼성전자에 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앤장이 119명으로 뒤를 이었다.

법무법인 광장이 28명으로 3위였고, 현대자동차와 메리츠종금증권이 각각 14명으로 공동 4위였다.

장수 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 소속 3개 제조장도 월급 7810만 원 이상 고소득자를 대거 배출했다.

도봉연합제조장이 12명, 구로연합제조장과 영등포연합제조장이 각각 7명으로 6위와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들은 각 제조장의 공동대표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직장가입자로 분류돼 있지만 사실상 개인 사업자여서 월급이 곧 소득이 아니며, 상당한 금액은 투자비 등으로 지출된다고 서울탁주제조협회 측은 밝혔다.

삼일회계법인과 신한금융투자가 9명으로 공동 7위, 삼성생명보험과 CJ, 네이버, LG전자가 각각 8명이었다.

이밖에 SK텔레콤이 7명, 삼성물산, LG화학, 이마트,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등이 각각 6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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