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에 180만 원 대로 밀려

코스피는 13일 삼성전자가 180만 원 대로 밀려난 탓에 횡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재소환된 게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제외하면 나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2%) 내린 2074.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14포인트(0.01%) 내린 2,074.94로 시작한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우려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소환 등 국내외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혼란과 환율 측면에서도 변동성이 남아 있어 외국인이 뚜렷하게 매수로 돌아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가 흐름 전망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감속 구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0억 원, 57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기관이 홀로 980억 원 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선 형국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금속(1.50%), 기계(1.35%), 섬유·의복(1.30%), 화학(1.0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0.84%), 유통업(-0.45%), 금융업(-0.31%), 은행(-0.48%), 보험(-0.10%)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1.04%)가 1%대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1.06%), NAVER(-0.63%), 삼성물산(-2.35%), 신한지주(-1.26%) 등이 동반 약세다.

SK하이닉스(1.60%)와 POSCO(1.45%), 아모레퍼시픽(1.62%) 등은 오르고 있다.

북한이 전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LIG넥스원(3.79%), 풍산(3.15%), 한국항공우주(0.74%) 등 방산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포인트(0.0.04%) 오른 610.8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1포인트(0.17%) 오른 611.59로 개장한 뒤 이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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