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직원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디즈니랜드 대변인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본관 우편물실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신인이 새뮤얼 라우(劉永基) 디즈니랜드 행정총재인 이 소포는 엑스레이 검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전선과 배터리를 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디즈니랜드 직원들은 폭발물 탐지견이 소포에서 위험 물질을 감지한 모습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 폭탄제거 전문가들이 12시 45분께 디즈니랜드로 출동했다.

본관 직원 100명이 건물에서 대피했지만, 놀이공원 관람객들에게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며 디즈니랜드 직원 한 명이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홍콩에서는 60세의 정신질환자가 지하철 객차에 화염병을 던져 자신을 포함해 19명이 부상하고 침사추이(尖沙咀) 지하철역이 한때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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