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출전 중 6경기 승리...전자랜드는 6강 탈락 위기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6강 언저리를 맴돌던 울산 모비스는 지난달 말 ‘슈퍼 루키’ 이종현이 드디어 데뷔전을 치르면서 6강 진출은 사실상 굳힌 상황이다.

이종현이 뛴 이후 8경기에서 6승을 쓸어담은 모비스는 21승 18패로 원주 동부와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또 나란히 7, 8위인 창원 LG와 서울 SK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LG는 조성민 영입 이후 상위권 팀들인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6강 희망이 사라진 것 같던 SK도 뒤늦게 6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상무에서 포워드 최부경이 전역해 합류한 SK는 이후 8경기에서 5승을 따냈다. 16승 24패로 전자랜드와 2.5경기 차이지만 아직 6강을 포기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모비스는 달아나고, LG와 SK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최근 위기에 놓인 팀이 바로 6위 전자랜드다.

전자랜드는 최근 7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LG, SK의 추격 사정권 안에 놓였다.

게다가 이번 주 일정도 험난하다.

16일 동부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7일 모비스, 18일 오리온 등 난적들과 연달아 상대해야 한다.

주말 2연전이 홈 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다소 위안이 되지만 최근 3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미지수다.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인 아스카와 빅터가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국내 선수 득점이 더욱 중요한 팀인데 12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에이스 정영삼이 한 점도 못 넣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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