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울산시 암환자후원회

▲ 울산시 암환자후원회(회장 김복순)는 지난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남구 신정시장에서 암 예방 홍보 캠페인을 열었다.

회원 50여명 매월 3만원씩 회비 모아

암환자 치료비 지원·후원물품 전달등

정신적 위로와 재정적 도움 주며 봉사

소리없이 암 환자들을 찾아다니며 경제적 지원과 위안을 주는 따뜻한 봉사단체가 있다.

이들은 한달에 한번씩 울산지역 5개 구·군의 암환자를 찾아다니며 금전적 지원과 함께 필요한 것들을 돕고, 후원 물품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시 암환자후원회(회장 김복순)가 그 주인공이다.

후원회는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암 환자들에게 치료에 필요한 재정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됐다.

환자 가족들에게 자활 활동을 도와주는 등 따뜻한 마음의 위안을 주기 위한 봉사활동도 함께 한다.

회원은 50여명 정도로 매월 3만원씩의 회비를 내 암 환자들을 돕고 있다.

김복순 회장은 “예전 라이온스클럽에 가입돼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단체가 처음 설립됐다”며 “후원회의 취지가 너무 좋아 저도 10여년 전 가입해 지금까지 활동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회는 5개 구·군의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도움이 필요한 암 환자들을 발굴해 추천하면 자료를 검토 후에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원 여부를 결정한다.

애로도 있다. 회원들의 회비 등 100% 사비를 털어 사용하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다. 안타까운 사연과 눈물 속에 더욱 많은 도움을 주고 싶지만 현실적 한계로 마음 아파할 때도 많다.

김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꾸준히 단체를 알리고 활동을 왕성하게 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해나가고 싶다”면서 “보다 많은 울산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암은 예방이 최고니 꼭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게 중요하다”고 권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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