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찰자도 10개월만에 최저

지난해 12월 반짝 상승을 보였던 울산지역 주거시설 경매낙찰률이 1월 들어 평균 수준으로 하락했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9.7%로 전월(49.2%) 보다 40.5%P 상승했다.

그러나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95.7%로 전월 대비 10.9%P 하락했다. 울산 주거시설 경매는 42건이 진행돼 15건이 낙찰됐다.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는 4.2명으로 2016년 3월 3.8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월중 업무상업시설은 3건만 낙찰됐다. 업무상업시설은 지난 2016년 5월에도 3건만 낙찰된바 있다.

업무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30건이며, 평균낙찰가율은 97.3%이다.

울산지역 경기 하락이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낙찰현황을 보면 남구 상개동 소재 점포가 감정가의 108%인 6억7481만원에 낙찰됐다. 남구 야음동 동광모닝스카이 오피스텔(주거용)은 감정가의 51%인 7820만원에 낙찰됐다.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1.6%로 전월보다 6.3%P 하락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경매물건 증가를 기대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아직 물건 증가 조짐은 없다. 향후 수요만큼 물건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가경쟁에 지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해 낙찰가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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