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의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가 입장권 판매 ‘대박’을 맞았다.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6~19일까지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 온라인 입장권 판매가 13일 현재 3만1900여 장을 넘었다.

이는 지난 2015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던 4대륙 대회에서 판매된 입장권 6500여 장의 5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국내 개최 피겨 대회 최다관중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대회 기간 날짜별(16~19일) 좌석 등급 가운데 A석(쇼트프로그램 3만원, 프리스케이팅 및 갈라 5만원)은 매진됐다.

19일 열리는 갈라도 일부 현장 판매분을 제외한 모든 입장권이 팔렸다.

입장권 판매 대박은 조직위의 재정 수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직위가 온라인 입장권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인은 6억 3000여만 원이다.

2년전 목동에서 열렸던 4대륙 대회를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매출액(2억 8000여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조직위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온라인 판매와 현장 판매가 계속 진행되는 만큼 입장권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훈련이 시작된 14일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는 200여 명의 팬들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장권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 좌석 수의 약 30%(약 1만석)가 해외 판매분”이라며 “내년 본대회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외국인 관중 서비스를 점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석은 모두 팔렸지만, 좌석이 남아있는 날짜별 B~C등급 좌석은 강릉아이스아레나 현장에서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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