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의거리서 활동하는 젊은예술가 고민·추억 담아

한문연서 8천만원 지원받아...늦어도 10월 첫선…4회 공연

▲ 지난해 중구문화의전당이 레퍼토리 제작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음악극 ‘봄편지’의 한 장면.
울산 중구가 ‘울산큰애기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며, 문화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음악극 ‘울산 큰애기’를 제작한다.

중구문화의전당(관장 김대종)은 지역문예회관 자체 프로그램 및 공연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2017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 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구문화의전당은 한문연으로부터 사업비 8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에 음악극 ‘봄편지’가 선정돼 울산 출신 서덕출 선생의 업적과 일생을 알리기도 했다.

올해 선정 프로그램은 음악극 ‘울산 큰애기’로 중구문화의 거리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일상적 이야기를 통해 울산지역 예술인이 겪어온 애환과 젊은 예술가들이 가진 희망을 이야기한다. 오늘날 중구문화의거리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의 고민뿐만 아니라 1970~80년대 울산으로 와 새로운 터전을 잡았던 그 부모세대의 추억도 함께 담아낸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중구가 ‘울산 큰애기’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문화관광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울산 큰애기’를 공연 콘텐츠로도 접목해 울산 중구와 그속에 사는 지역민의 삶을 알려보겠다”고 밝혔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시나리오 작가와 연출가, 배우, 작곡가 등을 자체 섭외한 후 구체적인 공연기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연은 늦어도 10월께 만날 수 있으며, 4회에 걸쳐 선보여진다.

올해 한문연이 주최하는 레퍼토리 제작 개발지원 공모사업에는 전국 17개 문예회관이 응모했으며, 최종 5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울산중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안산문화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달성문화재단, 대전예술의전당이 내놓은 뮤지컬, 오페라, 음악극 등이다.

한편 중구문화의전당은 한문연이 진행하는 방방곡곡 공모사업에서 ‘생활 속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어깨동무 프로젝트’도 선정돼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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