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전문적으로 추적 감시할 수 있는 미국의 최신예 미사일 추적함인 ‘하워드 로렌젠호’(T-AGM-25·배수량 1만2천845t)가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군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로렌젠호의 임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이 연초부터 발사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적 감시하려는 목적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로렌젠호가 얼마 동안 부산에 머물지 정보는 없다”면서 “그간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미사일 감시 임무를 수행하다가 우리나라 항구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2012년 1월 미 해군에 인도된 로렌젠호는 길이 163m, 폭 27m, 최고속도 20kt로 8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

2015년 탑재한 코브라 킹(Cobra King) 레이더 시스템(AN/SPQ-11)의 S-밴드 레이더는 북한 등이 발사하는 중장거리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중점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또 탑재된 X-밴드 레이더는 요격 목표물을 특정할 수 있고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지역까지 추적이 가능한 초정밀 최첨단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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