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울산서 민생 행보…“조선업 침체 안타깝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지난해 태풍 ‘차바’ 수해와 지진 등을 겪은 울산을 15일 방문해 민심 얻기 행보를 이어갔다.

박지원 대표와 문병호·신용현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후 지난해 태풍 최대 피해지역인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한 후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상인회 대표, 원전 주변 주민 대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976일째 농성 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전국아파트선진화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태화시장 침수 방지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태화시장 침수 방지 예산확보 문제는 울산시청에서 이어진 ‘울산시 현안 브리핑’에서도 나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우수기 침수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2018년도 국비 84억 원 지원을 건의했고, 박 대표는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시장은 이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대법-종합보세구역에서 석유제품의 혼합 및 제조 행위를 허용하는 법)이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과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구축 지원 사업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석대법은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며, 조선업 지원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잘사는 도시 울산이 조선업 침체로 불황을 겪어 안타깝다”며 “하지만 태풍 피해를 복구한 후 다시 장사하는 상인들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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