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 자아내는 ‘지성’ 명연기에 MBC ‘역적’·KBS ‘화랑’ 제쳐
예능초보 여배우들 적응기 그린...KBS‘하숙집…’ 5.4%로 신고식
SBS TV 월화극 ‘피고인’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시청률 25%를 넘어섰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피고인’ 8회의 시청률은 전국 22.2%, 수도권 23.8%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25.2%까지 올랐다.
경쟁작들은 조금씩 하락세다.
MBC TV ‘역적’은 10.6%, KBS 2TV ‘화랑’은 7.7%로 13일보다 나란히 떨어졌다. ‘피고인’은 비극적이고 힘든 이야기임에도 시청률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회 작은 단서만 하나씩 공개해 ‘고구마’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 작은 단서를 보기 위해 시청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4일 방송에서는 주인공 박정우(지성 분)가 살인범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드러났다. 박정우가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한 짓으로 모든 정황을 꾸몄다는 게 나오면서 또다시 반전이 이뤄졌다.
지성의 명연기가 매회 감탄을 자아내는 ‘피고인’은 아직도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계속 유지한다면 드라마의 시청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
KBS 2TV 화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은 레드카펫을 밟는 데는 능숙하지만, 예능에는 초보인 여배우들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그리며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하숙집 딸들’ 1회는 평균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하숙집 딸들’은 매주 새로운 남자 게스트를 맞아 게임 등 다양한 테스트를 펼치는 내용이다. 이미숙은 하숙집 주인 엄마, 박시연은 첫째 딸, 장신영은 둘째 딸, 이다해는 셋째 딸, 윤소이는 넷째 딸을 맡았다. 이수근은 이미숙의 동생, 박수홍은 장기 하숙생이다.
첫 방송에선 이다해의 집에서 이뤄진 여배우들의 첫 만남과 이혼 등 개인사에 대한 솔직한 대화가 공개됐다.
방송 후에는 내숭을 버리고 자신을 내려놓은 여배우들이 신선하다는 평과, 아직 제대로 틀이 갖춰지지 않아 여배우들보다는 개그맨 이수근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측면에 없지 않다는 지적으로 나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