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연관성 낮은 교육 생략
곧바로 현장 투입 가능한
실무능력 갖춘 인재 양성

▲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들이 대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대표적인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SKMG(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올해부터 직무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교육은 과감히 생략하고 신입사원을 현장에서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실전형 교육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프로다움을 갖춘 실전형 인재’로 키우기 위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신입사원 교육은 에너지,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소재 등 회사의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실무능력을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강의 형식의 교육에서 탈피, 신입사원을 팀 단위로 구성하고, 토론, 발표, 과제수행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했다.

또 모든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이 직접 과제를 정하고 협업을 통해 수행토록 해 만족도와 완결성이 높아지도록 했다. 산행, 극기훈련 등 실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이벤트성 활동은 과감히 생략했다.

교육과정은 프로다운 마음가짐, 사업 마스터, 현업밀착 실무역량 강화 등 3개 모듈로 구성했다. 팀 단위로 각 모듈별 과제를 정하고 과제를 수행한 뒤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담당자는 가이드 및 피드백 등 최소한의 영역만 담당하고, 전 과정에서 신입사원 스스로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해답을 찾는 형태다.

팀원들과 함께 ‘기존 주유소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마케터,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10년 후 미래전략 등을 고민하는 전략기획담당자가 되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은 28일 최고경영진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은 직접 국내 유통망을 돌아보고, 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과제를 수행했다. 아울러 실전 역량이 뛰어난 내부 구성원을 중심으로 강사를 선발, 적극 활용했다.

최근에는 대전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1992년 자체 개발해 25년 이상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활용중인 SKMG(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를 실시했다. 신입사원 6~7명이 한팀을 구성해 각각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의 역할을 맡아 실제 회사를 경영하듯 게임을 해보는 것이다. 원유도입, 정제와 판매, 석유개발 및 R&D 등 다양한 SK이노베이션의 사업에 대해 현실감 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임창현 SK이노베이션 인력개발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될 신입사원이 SK이노베이션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이해하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패기를 갖추도록 육성하는 것이 신입사원 교육의 핵심” 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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