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북한군 장병 충정맹세 예식도 열려…황병서 참석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광명성절)인 16일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2월 16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면서 삼가 인사를 드리셨다”고 전했다.

이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기남, 최태복, 리명수, 박영식, 리수용, 김평해, 리만건, 오수용, 김영철, 최부일, 조연준, 리병철 등 당·정·군의 북한 지도부가 수행했다.

최근 계급이 강등되고 국가보위상의 자리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중앙보고대회에 이어 참배 행사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북한군 장병들이 충정을 맹세하는 의식도 열렸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동지에게 충정을 맹세하는 인민군 육군·해군·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들의 예식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진행됐다”며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등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김정은 혁명강군 불패의 위력으로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기어이 성취하겠다는 것을 태양 민족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에서 다시 한 번 굳게 맹세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다.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