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최다 우승자 그레거 쉴렌자우어와 최다 타이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사라(21·일본)가 스키점프 월드컵 역대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다카나시는 1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2차 노멀힐 여자부 경기에서 총점 215.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103.3점을 얻어 2위를 기록한 다카나시는 결선에서 흠잡을 데 없는 점프로 역전에 성공했다.

2위는 이토 유키(일본)가 차지했고, 예선 1위를 기록했던 마렌 룬드비(노르웨이)는 결선에서 실수해 3위까지 처졌다.

스키점프 월드컵 통산 53번째 우승을 차지한 다카나시는 남자부 최다 우승자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카나시는 2012년 3월 17세의 나이로 첫 월드컵 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출전한 14번의 월드컵 가운데 9번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여자부 월드컵 우승 2위는 사라 헨드릭슨(미국)의 13회로 다카나시와는 격차가 크다.

전날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를 확정한 다카나시는 이날 우승으로 FIS 포인트 100점을 추가, 1375점으로 2위 이토(1108점)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다카나시는 3월 1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이번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쉴렌자우어를 넘어 스키점프 역대 최다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전날 열린 월드컵 1차에서 30위에 올라 평창 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을 확정한 박규림(상지대관령고)은 이날 예선에서 32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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