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김정자 울산시테니스협회 회장

▲ 김정자 울산시테니스협회장이 전국규모의 대회 유치를 위해 국제규격에 맞는 실내테니스장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관람석 설치 테니스에 흥미 주고
전국대회 출전해 울산 위상 높여
학교 테니스부 지원도 힘쓸 계획

“국제규격에 맞는 실내테니스장이 1곳 더 생기면 울산에서도 대통령기 등 전국규모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습니다. 전국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수준 향상과 더불어 엘리트 선수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자(여·71) 울산시테니스협회 회장은 테니스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실내테니스장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에는 실내테니스장이 울산과학대 실내테니스장이 유일하다. 여기에는 테니스장 5면이 갖춰져 있다. 인근 부산은 스포원이나 구덕경기장 등에 실내테니스장만 16면을 갖추고 있다.

실내테니스장 건립에는 울산시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결승전을 치르고 코트장을 둘러싼 관람석이 있는 센터코트는 아예 없다. 인천, 서울, 부산, 대구, 창원을 비롯해 강원도 영월, 양구에는 센터코트가 있어 일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수준높은 테니스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김 회장은 실내체육관 확충, 관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대통령기 등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올 한해 울산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하드 12면, 클레이 10면이 있는 문수테니스장도 따로 관람석이 없어 시민들이 경기장 밖에 서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도 관련 예산을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협회 차원의 올해 첫 대회는 내달 25일 열리는 시장배대회다. 생활체육 동호인들만 출전했지만 올해부터는 엘리트 선수들도 참여한다. 시장배를 시작으로 이순배(만 60세 이상), 장년부대회, 여성부대회, 협회장배 등이 열린다.

전국생활대축전, 대한체육회장기, 대통령기 등 전국대회에도 출전해 울산 테니스의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

엘리트 선수들도 5월 전국소년체전, 10월 전국체전에 출전해 상위 입상을 노린다.

울산에는 야음초, 학성초, 명덕초, 다전초, 청량초에 테니스부가 운영되고 있다. 중학교에는 제일중, 학성여중이, 고등학교는 울산공고와 울산여고에, 대학은 울산대학교에, 실업은 경동도시가스와 현대해상팀이 운영되고 있다.

김 회장은 “울산시·교육청 등의 지원을 받아 초·중·고교 테니스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과 물품 등을 마련해 올 한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며 “울산에서도 학생들이 열심히 운동해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현재 김재식 울산대학교 감독이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울산시테니스협회는 지난해 5월 울산지역 회원종목 단체 중에서는 첫번째로 통합단체로 거듭났다. 구력 32년의 김 회장은 울산시테니스연합회 회장을 7년간 맡아 활동했다.

한편 울산시테니스협회는 오는 18일 2017년 대의원회의와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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