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사진동아리 ‘인감’...특수학교 울산행복학교에
2년간 졸업앨범 제작 봉사
UNIST 사진동아리 ‘인감(INGAM)’소속 학생들이 한립 특수학교 울산행복학교 졸업앨범을 제작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10명의 학생들은 지난해 4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울산행복학교 졸업생 76명의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졸업앨범 제작 재능기부는 울산행복학교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공립 특수학교인 울산행복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교사가 직접 학생을 촬영해 졸업앨범을 제작해왔다. 울산행복학교측은 “아무래도 UNIST 학생들이 사진 촬영과 편집에 능숙해 졸업앨범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형, 누나 같은 UNIST 학생들이 촬영해 사진 속 우리 학생들의 표정이 더욱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감 동아리는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졸업앨범을 제작했으며 내년에도 진행한다.
졸업앨범은 16일 열린 울산행복학교 졸업식에서 공개됐다.
인감 동아리 설지훈(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씨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타인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어 힘든 줄 모르고 졸업앨범을 만들었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줄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고 앞으로도 재능의 일부를 나눠 더 값진 보람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이형중 기자
l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