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부터 문예진흥기금 지원 대상을 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할 때 1000명 가까운 후보군 중에서 무작위 추첨을 거쳐 심의위원을 선발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문예위는 지난해 말 문학, 시각예술, 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문화복지, 문화일반 등 8개 분야에 총 945명의 심의위원 후보군 풀을 구성했다. 지원 사업별 심의위원회를 구성할 때마다 이 후보군 풀에서 무작위 추첨을 진행한다. 필요한 심의위원 인원의 5배수로 후보를 뽑은 뒤 예술지원 소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 중 가능한 사람을 심의위원으로 최종 섭외한다.

또 문예위는 지원심의 자체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원심의 옴부즈맨’ 제도도 도입했다. 지금까지 지원 심사에서 탈락하면 일방적 통보로 모든 절차가 끝났지만, 앞으로는 심사 결과에 불복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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