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신년공연 시작...올 상반기 공연계획 확정

▲ 울산시립무용단은 다음달 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첫 신년공연 ‘청靑 청淸 청聽’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국내를 넘어 유럽무대까지 사로잡은 울산시립무용단이 올 상반기 한국의 미(美)를 담은 화려한 춤사위와 신명나는 국악 선율로 시민들을 만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3월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첫 신년공연 ‘청靑 청淸 청聽’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힘찬 새해 출발을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국악계 디바 오정해와 입담 넘치는 국악계 아이돌 남상일이 진행을 맡는다. 박미서, 서순화, 김소영, 김미경, 엄영진, 내드름연희단 등 지역 예술인들 우정출연해 신명나는 무대를 펼친다.

매 공연마다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시립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13일 대공연장에서는 대규모 타악 퍼포먼스의 진수를 선사하는 ‘한국의 리듬과 몸짓의 향연­2017 타타타’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공연으로 다시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특히 4월과 6월에는 현재 공석인 시립무용단 안무자를 대신해 국내 정상급 안무자 배상복, 오상아 예술감독을 초빙해 참신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4월28일 울산을 찾는 배상복 안무자는 5년간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로 활동했다.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를 이수했으며, 서울시립무용단 수석단원을 거쳐 지도위원, 단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전국시·도립무용제 ‘춤과 대중음악의 서정­기억상실’, 서울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춤으로 푸는 문학순례­M. 버터플라이’, 한국무용제전 ‘빈 배’, 제주도립무용단 정기공연 ‘Soul of Jeju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

6월30일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에서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인 오상아 안무자가 울산 관객들과 만난다.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무를 이수했으며,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세종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 출강하며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마음 속에 이는 바람’ ‘아름다운 동행’ ‘사미인곡’ 등이 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무용극 ‘동물의 사육제’가 5월11일부터 13일까지 소공연장에 열린다. 동물의 사육제는 지난해 5월 총 4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잘 살려 마치 동물원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준다.

예매 및 공연문의는 울산문예회관 홈페이지(http://www.uc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275·9623.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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