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갈증 풀어줄 ‘남다른’ 강사진 눈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부터 뮤지컬 배우 남경주까지
전문성·재미 갖춘 강의 기대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경상일보사(대표이사 하성기)가 올해 울산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해 마련한 ‘비즈니스컬처스쿨’(이하 BCS)이 내달 6일 개강을 앞두고 신청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 필요한 문화·예술·철학·교양·경제 등 다방면에 걸친 수준높은 강사진의 강의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7기 강좌에서는 각계분야에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수강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방송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대표 강사진과 강의내용을 소개한다.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은 오는 7월3일 ‘음식쾌락은 어떻게 탄생하였나’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황 칼럼니스트는 인간은 동물과 달리 음식을 먹는것을 쾌락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어떻게 사회적 동물이 됐는지를 들려준다. 그는 “쓰고 신 음식은 금기의 맛이지만 인간은 이것까지 먹어내기 위해 강력한 쾌락을 부여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을 통해 쾌락을 복사하게 된다. 이것이 사회적 동물로 진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뮤지컬 배우 남경주

이어 “예전에 찾았던 울산은 나에게 반구대 암각화와 장생포 등 고래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가 남아있는 곳”이라며 “이번 강의에서 울산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인간이 어떻게 감성을 공유하고 진화하게 됐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강연과 더불어 미니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오는 7월10일 ‘남경주와 함께하는 뮤지컬 여행’에서 대중들에게 친숙한 대표 뮤지컬 곡을 준비한다. 남경주는 “연기란 그리고 삶이란 단순히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 진실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제 강의가 그렇게 딱딱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편한 마음으로 오셔서 뮤지컬을 조금 더 친숙하게 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미니콘서트를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이무영 영화감독·팝칼럼니스트는 오는 6월5일 ‘히피, 순수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그는 3편의 영화를 통해 혼돈의 히피시대를 재조명하고 영화 속에 삽입된 OST들을 소개한다. 이 감독은 “의인이 너무도 부족한 요즘 세상에서는 순진하며 낭만적인 인격체를 만나고 싶기 마련이다”며 “삶의 무게가 견디지 못할 정도로 무거울 때 우리에게 가슴 뭉클한 위로를 전해주는 영화와 수록곡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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