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정책 총괄 김수현 서울연구원장 합류…朴지지자 끌어안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캠프에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한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예 이사장이 본부장에 내정됐다”며 “재단 이사장직 사임 절차가 끝나는 대로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 이사장은 한국소비자학회 회장, 한국마케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나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와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재야 원로 예춘호 선생의 장남이기도 하다.

이번 영입은 손혜원 의원이 직접 나서서 설득하고, 문 전 대표가 ‘삼고초려’를 해서 이뤄졌다고 문 전 대표 측은 전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손 의원은 부본부장을 맡게 됐다”며 “마케팅 업계 톱 수준의 두 전문가가 홍보본부를 이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 측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던 김수현 서울연구원장도 이달 말 연구원장직을 사임하고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김 원장은 야권에서 두루 평가받는 정책전문가로서 문 전 대표의 정책과 비전 수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장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거쳤으며 환경부 차관, 세종대학교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문 전 대표의 이번 영입은 박 시장 측 핵심 인물을 중용하면서 박 시장 지지자들을 끌어안겠다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