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구제역 방역 강화 브리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달 초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처음으로 닷새 연속 추가 의심사례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구제역이 조기에 마무리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보은 젖소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 의심사례는 13일 보은에서 3건이 한꺼번에 발생한 이후에는 추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보은이 7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 정읍 1건, 경기 연천 1건 등이다.

이중 연천만 A형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O형이다.

지금까지 도살 처분된 소는 21개 농장에서 1천425마리에 달한다.

그러나 전파력이 소보다 훨씬 강한 돼지 농장에서는 아직 구제역 발생 사례가 없어 당국의 강력한 차단 방역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국은 지난 12일까지 전국 소 283만 마리에 대한 백신 일제 접종을 완료했으며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 지역을 중심으로 구제역의 돼지농가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전국 가축시장 폐쇄 시한을 18일에서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백신 일제 접종에 따른 항체가 생성되려면 1~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백신 일제접종과 강력한 차단 방역 등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방심하지 않고 돼지 농가로의 확산 방지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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