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동안 노사단체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서 월드컵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29일 오후 3시 노동사무소 회의실에서 노사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2년 노동정책 설명회를 가졌다.

 노동사무소는 이날 설명회에서 강경성향의 노동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같은 경향이 주5일 근무제와 5월의 임·단협 등과 맞물릴 경우 노사관계의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노동계의 각종 현안이 집중돼 있어 3~5월이 노사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공부문으로 촉발된 노사, 노정갈등 구도가 임단협과 맞물려 민간부문까지 연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노동사무소는 공기업 파업 이후 신뢰회복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는 한편 현안이 있는 사업장에서는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민간부문의 임·단협이 시기적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월드컵을 앞두고 노사자율 협력결의대회 개최 등을 적극 유도해 월드컵 대회때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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