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의원, 외주화 비판

▲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사진)
핵발전소 내 방사선 작업 노동자 피폭량이 원청인 한국수력원자력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사진)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핵발전소 방사선 작업 노동자 1인당 평균 피폭량은 0.76mSv로 2015년 0.59mSv에서 약 0.17mSv 높았다.

원청과 하청 평균 피폭량 비교에서는 한수원이 0.11mSv인 것에 비해 각 협력업체의 평균은 1.61mSv와 1.57mSv 등으로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13, 1.34mSv 보다 격차가 더 커진 셈이다. 한수원 등은 방사선작업종사자 법적 선량한도가 연간 50mSv, 5년 간 100mSv로 기준보다 낮다고 해명하지만, 일반인 연간 한도인 1mSv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2014년부터 17년(17.2.16 기준)까지 산업재해 사고에서도 원청인 한수원에 대비 하청업체 노동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96건 중 한수원은 13명, 협력업체는 83명이 산재사고를 당했고, 이중 산재사망 7명은 전원 협력사 노동자였다.

윤종오 의원은 “공공기관에서부터 위험의 외주화를 줄이고 특단의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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