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i’ 지분 50.1% 인수...경량화 부품시장 공략

LG하우시스가 슬로바키아의 자동차부품 기업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사의 지분을 인수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인 c2i의 지분 50.1%를 인수하는 지분 인수 건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는 c2i의 총 지분 가운데 절반이 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관련 계약을 2월 중으로 체결하고 3월까지 최종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c2i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2015년보다 45% 증가한 약 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64%에 달할 만큼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LG하우시스는 전했다.

LG하우시스는 독자 개발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 및 CFT(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에 c2i의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더해지면 향후 경량화부품 사업 성장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국내 울산공장에서 강철 소재 대비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LFT 및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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