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비전전략 최종보고회…도시공간, 관광개발 등 127개 세부사업 계획 수립

▲ 울산 중구는 20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중구 2035 비전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울산 중구 제공
 

울산 중심인 문화도시 종갓집 중구의 오는 2035년까지 향후 20년간 발전 계획이 세워졌다.

품격과 여유를 갖춘 도시공간을 만들고, 지역 선도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관광메카로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울산 중구는 20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중구 2035 비전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우정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신도시 탄생, 장현 첨단산업단지 조성,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 구도심 도시재생과 재개발 추진 등 부흥기를 맞아 중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추진됐다.

같은해 8월,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원도심 활성화와 혁신도시 성공으로 지역경제 안정화, 자연과 함께 하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함께 하는 따뜻한 희망복지 구현을 중구의 역점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중구는 이런 현실과 주민들의 희망을 담아 △품격과 여유로움의 도시공간 △지역산업 선도 기반 조성 △연계와 소통의 교통시스템 구축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 대응시스템 구축 △주민안전 우선의 그린인프라 조성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관광메카 등 6개 목표로 ‘희망과 열정을 만들어가는 문화중심 종갓집 중구’ 건설을 비전으로 채택했다.

이어 도시공간과 경제산업, 교통, 사회복지, 생태환경과 관광개발 등 6개 분야에 대해 오는 2020년까지 단기 77개 사업,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중기 34개 사업,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장기 16개 사업 등 전체 127개 세부 추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품격과 여유로움의 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 상업기능 활성화 지원, 도시재생지원센터 건립, 야간경관개선, 태화강 수변관광활성화, 스토리 기록화 등을 꼽았다.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주요 추진과제로는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 애니밸리 조성, 공유경제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태화종합시장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을 선정했다.

연계와 소통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기능적, 문화적 융합을 위한 원도심-혁신도시 보행 인프라 개선사업을,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도심형 노인주거복지 구축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판단했다.

주민안전 우선의 그린인프라 조성 분야에서는 생물다양성 탐사(바이오블리츠 중구) 개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관광메카 구축을 위해서는 이야기가 있는 성곽길 관광자원화, 생태관광 허브조성,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이 주요 추진과제로 포함됐다.

특히, 원도심권은 소재한 예술단체를 활용해 문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혁신도시권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의 산업지원시설과 비즈니스센터, 백화점 등을 활용한 상업중심지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또 장현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우 에너지 연구개발과 서비스업 유치를, 성안과 다운동 지역은 울산애니원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문화컨텐츠산업과 참살이야영장 및 입화산 자연휴양림 등을 활용한 휴식과 힐링산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 그린벨트 지역의 경우 미래 신규사업을 위한 여유지로서 개발을 유예하기로 계획했다.

박성민 구청장은 “이번 용역은 중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도시계획으로, 도시의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담아 중구만의 자체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구만의 개성으로 살림살이를 키워나가기 위해서 타켓과 목표를 뚜렷하게 하고 단기, 중기, 장기별 계획과 역할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다양한 변화의 중심에서 울산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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