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KBS ‘화랑’서 당찬 아가씨역 맡은 이다인
시청자에 이름·얼굴 알려

▲ 종영 앞둔 KBS ‘화랑’서 당찬 아가씨역 맡은 이다인

“실제로 수연이처럼 애정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종영을 앞둔 KBS 2TV 월화극 ‘화랑’에서 귀족 가문의 당찬 아가씨 수연을 연기했던 배우 이다인(26·본명 이주희·사진). 댕기 머리를 풀고 한복을 벗으니 수연보다는 다소곳하고 조용한 이미지인데, 성격은 극 중 그대로인가 보다.

이다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수연과 반류(도지한 분) 커플의 이야기가 주인공 커플만큼이나 인기를 얻은 데 대해 “우리 커플이 진지하기보다 귀엽고 유쾌한 부분이 많고, 시원시원한 수연 덕분에 이야기 전개도 빨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회에서 반류와 수연의 해피엔딩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화제가 된 키스신을 촬영할 때 몇 번 NG가 나긴 했지만 워낙 도지한과 친해진 상태에서 찍어 편했다고 전했다.

시청률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그래도 ‘화랑’은 배우 이다인을 알리는 데 충분한 계기가 됐다. ‘화랑’에 참여하고 싶어서 열심히 오디션을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고.

이다인은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서 반류와 수연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못했고, 수연이는 선문(화랑 합숙공간) 안에 있지 못해서 다른 출연자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은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다인은 알려진 대로 어머니가 배우 견미리, 언니가 이유비다.

이 사실을 밝히지 않고 홀로 서고 싶어 주희라는 본명을 버리고 이다인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녀인 만큼 가족 얘길 꺼내기가 부담스러웠겠지만, 먼저 언니 얘길 하며 “이젠 괜찮다. 힘이 되는 면도 많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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