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서성환 울산시정구협회 회장

▲ 서성환 울산시정구협회 회장이 올해 선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비인기 종목 설움…중·고팀 해체

시교육청과 협의 중학교팀 창단

생활체육인 무료강습교실도 운영

“초등학교 정구 선수 확보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여자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서성환(58) 울산시정구협회 회장은 올해 선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36명이다.

초등부는 백양초와 병영초에 각각 15명과 10명이다. 중등부는 약사중에 8명, 고등부는 약사고에 3명이 전부다.

그나마 여자 선수는 초등부에 5명 뿐이다. 초등학교에 선수가 없다보니 무룡중과 중앙여고 정구팀도 오래전 해체됐다.

초등학교땐 그나마 취미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다가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운동을 그만두는 실정이다.

생활체육으로 정구를 즐기는 동호인도 적다. 각 구·군을 합쳐서 등록된 회원수는 20여명이다.

정구구장도 현재 울산종하체육관에 있는 4개 면이 전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울산에는 실업팀도 없다. 17개 시·도 중에 실업팀이 없는 곳은 울산을 비롯해 제주, 충북, 세종 등이다.

서 회장은 “지난 1991년 전국 중·고연맹전을 끝으로 울산에서 정구대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선수들을 많이 확보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고 말했다.

울산시정구협회는 교육청과 협의해 선수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수 확보를 통해 중학교 팀 창단도 고려하고 있다.

생활체육 동호인 확보를 위해서 내달부터 무료 강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는 4시 이후부터, 주말은 시간에 상관없이 참가 시민들을 모집해 강습에 나설 계획이다.

서 회장은 “엘리트 선수 육성, 생활체육과 연계한 시민 강습 등 정구협회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정구협회는 울산시정구연맹, 문수정우회 등 생활체육회와 합쳐 지난해 9월 통합됐고, 정구연맹 부회장과 전무이사를 거친 서 회장이 추대됐다. 서 회장은 현재 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고 있다. 김봉출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