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야달력

울산옹기박물관이 기획전시실 증축을 기념해 고대 문명이 발생했던 지역들의 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도기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마야 문명’,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 안데스 지역의 ‘잉카 문명’ 등이 발생했던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21일부터 6월30일까지다.

옹기박물관은 2층 기획전시실 증축을 통해 그동안 수장고에 보관해 온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기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됐다.

▲ 새문양 접시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마야, 신비에 싸인 문명’을 주제로 마야의 세계관 및 우주관을 품고 있는 도기에 대한 소개를, 2부에서는 ‘아즈텍, 호수 속의 도시 문명’으로 멕시코 중앙 고원 일대에서 출토된 다양한 도기와 흙으로 빚은 악기를 감상할 수 있다. 3부는 남아메리카 지역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 꽃 핀 도기와 전통의상, 장신구 등을 볼 수 있는 ‘태양과 황금의 제국, 잉카’, 마지막으로 4부 ‘문명의 파괴, 그 후’에서는 에스파냐 침입 이후 통치 도구로 유입된 기독교의 영향으로 등장한 쿠스케냐(Cusquena)화를 비롯해 현재 인디오들의 생계수단 중 하나인 전통 수공예품을 소개한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옹기박물관이 소장한 150여점의 유물과 더불어 30여년 간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한 김홍락 전 볼리비아 대사 부부가 수집한 라틴아메리카 지역 유물이 전시된다. 또 안남용 작가가 카메라 렌즈로 담아낸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풍경과 인물을 담은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옹기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전시공간 확장을 통해 기존 기획전시의 규모와 수준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며 “울산옹기박물관은 시민들의 문화체험 확대에 기여하고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