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에 가입승인 신청서 제출...해오름동맹 도시 관광도 본격화

울산시가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교류 협력 강화에 나선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가입에 나섰고, ‘해오름동맹’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회도 열기로 했다.

울산시는 세계관광기구 가입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 문화관광체육부에 가입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1974년 설립된 세계관광기구는 세계 관광정책을 조율하고 회원국 등의 우호교류 증진을 도모하는 기구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155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시는 국가 단위로 가입하는 정회원이나 준회원이 아닌 찬조회원으로 가입할 계획이다.

찬조회원은 각국의 관광기구 등 400곳이 포함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한국관광공사와 경기·부산·제주관광공사 등 7곳의 기관·단체가 가입돼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세계관광기구 회원 가입을 추진 중인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시는 이달말 문체부의 심의·승인 거쳐 다음달 세계관광기구에 회원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5월 열리는 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또 23일 환동해 중심 도시연합인 해오름동맹의 관광 실무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울산시는 경주·포항과 함께 공동 관광상품 개발 및 2017년 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회의때 논의한 관광활성화 마스터플랜 용역은 다음달 착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3개 도시를 잇는 걷기 축제 등의 관광 상생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계관광기구에 가입하면 관광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국제교류 활성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해오름동맹도 본격화해 차별화된 관광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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