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의 몸에 기존 암 발생 부위가 아닌 다른 장기에 암이 생기는 ‘2차 암’은 전립선암 재발과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2003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암 제거를 위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 1915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2차 암이 생긴 환자는 159명(8.3%)으로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았다.

이런 수치는 2차 암 발생과 전립선암 재발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변석수 교수는 “2차 암이 전립선암 환자에게 특별하게 더 발생한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전립선암 환자가 2차 암 발생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주치의와 상담을 통한 치료에만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비뇨기암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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