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이승훈(29)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4초3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불과 열흘 전인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정강이를 8바늘 꿰맨 어려움을 딛고 일궈낸 결과였다.

아시안게임 출전도 불투명했으나 5000m 금메달로 건재를 과시한 이승훈은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이날 팀 추월에서 2관왕을 노린다. 팀 추월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랭킹 1위인 매스스타트까지 3관왕도 노려볼 만하다.

스키 남자 알파인 대회전에는 정동현(29)과 김현태(27) 등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정동현은 올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14위에 오르며 알파인 스키 월드컵 사상 한국 선수로는 최고 성적을 거뒀다. 19일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했다.

지난해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던 김현태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쇼트트랙은 이날 남녀 1000m와 여자 3000m, 남자 5000m 계주가 펼쳐진다.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 첫 경기를 통해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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