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9% 상승률 ‘오름세 둔화’
울산 ㎡당 15만원…7대 도시중 최저
삼산로 ㎡당 1천170만원 지역 최고

올해 울산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6.78%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9%대의 상승률로 고공행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둔화된 것이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50만 필지)의 공시지가 분석 결과 울산의 표준지(8166) 공시지가는 지난 1년동안 6.78%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4.94%를 웃돌았다.

울산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2년 5.39% 오른것을 시작으로 2013년 9.1%, 2014년 9.71%, 2015년 9.72%로 3년 연속 9%대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10.74%나 급등했다.

우정혁신도시 개발 및 울산대교 건설, 동구 화정주택건설사업·북구 호계매곡지구 개발, 각종 산업단지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이 울산의 표준지 지가오름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 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시·도별로는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경북(6.90%), 대구(6.88%), 울산·경남(6.78%) 등 순으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부산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센텀시티내 상권 활성화, 연산2재개발사업·연산4재건축사업, 신규아파트 분양활성화 등이, 경남은 김해 광역도로망 확충·각종 산업단지 및 택지개발, 창원 사파도시개발사업·천선동일반산업단지, 사천 항공우주산업 집적화 단지 개발 등이 지가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표준지 평균가격은 울산이 ㎡당 15만1604원으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역 최고 공시지가는 울산 남구 삼산로(삼산동) 대지(329.3)로 ㎡당 1천17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임야로 ㎡당 380원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3% 하락세를 보인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24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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