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1가구 규모 아파트 신축...중구청, 관리처분계획 인가
3월말부터 이주신청 접수...철거작업뒤 연내 착공 예정

▲ 울산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주택재발사업인 중구 복산동(B-05) 주택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주택재발사업인 중구 복산동(B-05) 주택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 중구청은 22일 중구 복산동(B-05·460­27번지 일원)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오는 27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고시할 예정이다.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사업 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인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결정됨에 따라 내달말부터 1300여가구에 대한 이주신청을 받는다. 철거를 거쳐 올해안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2019년 2월께 준공된다.

 

조합은 서덕출공원 일원 20만412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8~25층, 2591가구(임대주택 13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 29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2591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은 조합원에게, 나머지 절반은 일반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조합원(전체 1356명) 분양신청률은 90%(1162명)에 이른다. 총 사업비는 6700억원(공사비 5000억원·이주비용 1200억 등)이다. 시공사로는 지난 2014년 효성컨소시움(효성건설·진흥건설·동부토건)이 선정됐다.

조합은 지난 2006년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듬해 정비구역 지정, 2011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혁신도시 조성과 지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정비계획 변경 심의 등을 거쳤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2019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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