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전노사의 불협화음으로 전력수급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러한 틈새를 이용해 한 중소 벤처기업이 가로등 및 산업등의 전기를 최고 40%까지 절약할 수 있는 "파워세이버"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주)에스티아이넷이 개발한 이 조명절전기는 공급전압과 부하용량에 따라 절전율이 차이가 나지만 최소 10%에서 최고 40%까지 절전율을 보일 정도로 효과적인 절전기라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주)에스티아이넷 울산·부산총판(대표 류길호)이 지난 2~3월동안 울산시 북구청의 협조로 이 지역 일부 가로등에 시범 설치해 성능 테스트 해본 결과 30%이상의 절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의 특징은 우선 가격이 수입품의 절반 정도로 저렴하며 기기를 직접 전기 콘트롤러 박스인 분전반에 붙이면 되므로 시공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특히 1㎾~150㎾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 개발로 적정용량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날로그 하드웨어 회로 구성으로 수명이 반영구적인 것이 장점이라는 것.

 (주)에스티아이넷 울산·부산총판 류길호 대표는 "북구청 관내 일부 가로등에 시범설치후 그 절약효과에 대해 저 스스로도 놀랐다"면서 "설치 장소에 따라 절전율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희망 설치 장소에 먼저 시범 설치후 정식계약을 맺고 있어 고객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에스티아이넷은 캐나다 브라질 등에 지사를 두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력제품인 파워세이버는 브라질 홍콩 등지에서도 인기제품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재훈기자 joca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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