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PGA 챔피언십 대회 이벤트에 참가한 모리시(앞) EPA=연합뉴스

오른팔이 없는 미국의 6세 어린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와 어프로치 대결을 벌였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원 암 챌린지’라는 이벤트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대회에 앞서 열린 이 행사는 50m 앞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려 홀에 공을 가깝게 붙인 쪽이 승리하는 대결이었다.

이벤트는 오른팔이 없이 태어나 3세부터 왼손으로만 골프를 치는 토미 모리시(6)와 PGA 투어 선수들의 대결 형식으로 진행됐다.

물론 선수들도 모리시처럼 한 손으로만 골프채를 휘둘러야 했다.

이벤트의 승자는 모리시였다. 모리시의 아버지는 “28-6으로 아들이 프로 선수들을 앞섰다”고 말했다.

모리시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골퍼 중 한 명인 일본의 이시가와 료는 “나도 좋은 샷을 했지만, 모리시가 더 훌륭한 샷을 보였다.

골프를 즐기는 모리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이시가와는 홀컵 4.5m앞에 공을 붙였지만, 모리시는 3m를 기록했다.

모리시는 한 손으로 골프를 치는 골프 신동으로 3세 때부터 화제가 된 어린이다.

생후 13개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골프 전문 채널을 시청했다는 모리시는 부모로부터 받은 플라스틱 골프채와 공으로 스윙 연습을 했다.

골프를 즐겨지는 모리시의 부모는 3세 때부터 뉴저지주 린우드의 한 골프 클럽 프로에게 지도를 맡겼다.

이후 모리시는 여러 골프 이벤트에 참석했고, 타이거 우즈(미국)·어니 엘스(남아공)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만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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