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조희태 울산시탁구협회 회장

▲ 조희태 울산시탁구협회 회장이 탁구 저변 확대를 위해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전국오픈탁구 등 다양한 대회 개최
전국서 1000여명 울산 방문할 계획
실업팀 창단·국제대회 유치도 추진

“탁구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자주 열고, 동호인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울산시의 협조를 받아 국제대회를 유치하는게 바람입니다.”

조희태(74) 울산시탁구협회 회장은 탁구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엘리트 체육의 유망선수를 다른 지역에서 스카우트 하는 것보다는 울산지역의 학교 선수들을 육성해 탁구 저변을 넓히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에는 일산초등학교, 남목초등학교, 문현초등학교, 화암중학교, 대송고등학교에서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에 연고를 둔 에쓰오일 탁구단이 해체되면서 실업팀이 없는 상태여서 실업팀 창단도 우선과제로 꼽힌다.

일산초는 지난해 전국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고,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정상에 오르는 등 전국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화암중에는 울산의 첫 탁구전용체육관이 지난 2011년 만들어져 초·중·고팀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쓰고 있다.

탁구협회는 10여년 전부터 초·중·고 코치들에게 수당을 주고 있다. 선수들을 육성하는 코치들의 임금이 열악해 협회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조 회장은 “울산시 차원의 학교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울산체육공원 자동차극장 부지에 제2 실내종합체육관이 들어서면 체육관 부족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탁구협회는 내달 11~12일 울산전국오픈탁구대회를 시작으로 소년체전 대표 선발전, 울산시장배생활체육탁구대회, 울산어르신생활대축전탁구대회, 시민생활체육대축전, 산업체대항탁구대회 등의 경기를 울산에서 치른다.

조 회장은 “울산전국오픈탁구대회를 주말 동천체육관을 빌려 경기를 치르는데 동천체육관 주차장이 최근 유료로 전환되면서 전국에서 울산을 방문하는 선수 1000여명의 주차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올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선수들의 주차비 면제를 울산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탁구협회는 지난해 6월 울산시탁구연합회와 통합됐다. 초대 통합회장으로 조희태 회장이 추대됐다.

초등학교때 배구선수였던 조 회장은 진주중학교 시절 탁구로 전향해 선수로 활동했다. 진주교대를 졸업한 뒤 울산 강남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울산초등학교에 재직하다 국제신문 기자를 시작으로 경상일보, 광역일보를 거쳐 지난 2006년 울산신문을 창간했다.

울산시탁구협회 경기이사를 시작으로, 총무이사, 전무이사, 부회장을 거쳤다. 올해로 9년째 울산시탁구협회 회장을 맡아 울산지역 탁구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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