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개최
울산 이종호도 득점왕으로 거론

▲ 23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의 ‘패트리엇’ 정조국(33)이 올 시즌에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12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강남구 파티오나인 웨딩홀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6개 팀 선수가 득점왕 후보로 정조국을 꼽았다.

2003년 FC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데뷔한 정조국은 지난 시즌 서울에서 광주FC로 이적한 뒤 31경기에 출전해 20득점을 올리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올해는 득점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상주 상무 신진호와 대구FC 박태홍, 광주FC 김민혁,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혁이 정조국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 안현범은 이근호(강원)와 정조국, 수원 삼성 염기훈은 같은 팀 조나탄과 정조국이 경합할 것이라 봤다.

정조국은 그러나 “개인적 목표는 따로 없다”면서 “팀과 감독님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득점왕 후보로는 자신의 이름 대신 이동국(전북)을 꼽으며 “살아있는 전설이고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만큼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염기훈은 “정조국이 지난해보다 한 골을 더 넣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럼 21골이다. 그럼 득점왕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현대 이종호는 김신욱(전북), 포항 스틸러스 양동현은 조나탄, 서울 곽태휘는 같은 팀 박주영과 데얀, 전북 현대 김보경은 이동국과 김신욱, 전남 드래곤즈 김영욱은 이종호의 이름을 득점왕 후보에 올렸다.

염기훈은 미디어데이 취재진 인터뷰에서 올해 도움왕 3연패를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욕심난다”면서 “(현재 개인 통산 88도움 중인데) 100도움을 달성하고 싶다. 올해 골보다는 도움에 많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4시즌 도움 17개, 2015시즌 도움 15개를 기록했던 염기훈은 “도움 20개가 목표”라고 했다가 정조국을 의식한 듯 “21개라고 해야 하나”라며 웃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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