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회 최다 金 14개 획득...女아이스하키팀 中 꺾는 파란

▲ 23일(현지시간) 일본 삿포로의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중국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23일 귀중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국가별 메달 순위 선두 일본을 바짝 따라붙었다.

우리나라는 이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도 추가해 총 금메달 14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0개를 기록, 일본(금14·은15·동16)과 금메달 개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은메달 수에서 밀려 2위를 달렸다.

금메달 14개는 한국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최다 메달이다. 한국은 금메달 1개만 더 추가하면 이번 대회 목표(15개)를 달성하게 된다. 3위 중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에 그쳐 한국은 종합 2위 탈환이 가시화됐다.

이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한 이승훈(대한항공)은 한국 선수 중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4관왕의 위업을 세웠다. 앞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는 고교생 김민석(18·평촌고)이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자신의 전략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일본의 협공에 막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설상 종목에서는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김마그너스(19)는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클래식에서 25분32초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중국과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1-1 1-1 0-0 0-0 <슛아웃> 1대0) 역전승을 거뒀지만 기대했던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전통의 강호 중국을 공식대회에서 처음 꺾는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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